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8월 15일 92세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윤기중 명예교수 약력

윤교수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1956년 연세대 상경대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66년부터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습니다.

1992년부터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해 왔고, 1992년 한국경제학회 회장을 지낸 윤 교수는 2001년 학술 발전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돼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윤교수는 최근 노환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윤교수는 깔끔한 성격답게 그의 제자들이 집에 방문해 보면 모든 것이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아들 윤석열에게는 검사가 되자 "부정한 돈은 받지 말라"며 입버릇처럼 강조했다고 합니다.

또한 잠깐 검사직을 그만두고 대형로펌에서 근무하던 윤석열이 변호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검찰로 들어갔을 때 가장 기쁘게 반길이가 바로 윤교수였다고 합니다.

아들 윤석렬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자 아들 친구들까지 불러서 지택 지하실에서 술을 가르치기도 했던 자식에게는 한 없이 퍼주는 아버지의 성품을 갖고 있었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교수님이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며 "대통령은 오늘 오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후 병원을 찾아 부친 임종을 함께 했다"라고 알렸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을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문에 대해 "고인이 오랜 기간 평생을 교단에 머무셨기 때문에 제자들, 학계 지인들 위주로 최소한의 조문이 이뤄질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장례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삼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